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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하동에 또 산불…8일 초속 25m 야속한 강풍까지(종합)

하동 불 확산에 ‘2단계’ 발령, 주민 3265명 인근 학교 대피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정인덕 기자
  •  |   입력 : 2025-04-07 19:08:1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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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 대비 진화자원 전진배치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하동에서 또 불이 났다. 산청군에서 발생한 화재는 금세 주불을 잡았지만, 하동군 산불은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분께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번진 지점과 약 3㎞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45분에 산불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로 추정되는 산불)를 발령한 산림당국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3시30분을 기점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0~100㏊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21대, 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47㏊이며, 화선 총 4.9㎞ 중 1.9㎞가 진화됐다. 오후 4시 현재 진화율은 40%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불길을 키우고 있다. 바람이 다소 잦아 들었지만 한번 번진 불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8m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 326명은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오후 2시36분께 산청군 금서면 향양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으나 40여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경북 산불 확산 때와 유사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와 산림·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8일 낮까지 해안에 초속 20m 내외, 강원 산지에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산림청과 소방청은 진화헬기와 소방력 등 핵심 진화 자원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지자체는 초고속 산불 확산을 가정한 사전 대피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장애인과 어르신 등 대피 취약계층이 머무는 요양시설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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