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2시 30분께 경남 양산시 원동면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돼지 축사 2개 동 가운데 800㎡ 면적의 1개 동이 전소하고, 350㎡ 면적의 다른 동이 일부 탔다. 또 축사에 있던 돼지 480마리 중 일부가 폐사하는 등 95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인근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자고 있었으나 ‘펑’ 하는 소리를 듣고 깬 뒤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나는 걸 보고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인력 40명과 장비 15대 등을 동원해 이날 새벽 4시 12분께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폐사한 돼지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돼지 축사 화재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