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115년 만에 행정구역을 정비한다. 전국 최초로 전 읍면동을 대상으로 동일 생활권을 기준으로 대대적인 행정구역 정비에 착수한다.

경남 사천시가 115년 만에 행정구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경제적 활동이나 상업권 등 동일 생활권을 기준으로 행정구역을 조정한다 사천시청 전경. 국제신문DB.

사천시는 시민의 생활 편의성과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의 행정구역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설정한 것이다. 그동안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실제 생활권은 변경됐으나 공부상 바뀌지 않아 시민 불편과 행정의 비효율이 지속돼 왔다.

시는 읍·면·리·동 간 행정구역 경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 불편을 해소하고 각종 개발사업의 경계 분쟁 사전 제거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비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실시한다. 경제적 활동이나 상업권 등 동일 생활권을 기준으로 행정구역을 조정한다.

올해 사업대상은 12개 구역 172필지이다. 동금동 39필지는 동금동에서 선구동으로 변경되고, 사천읍 정의리 12필지는 정의리에서 수석리 등으로 정비된다.

행정구역 변경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이 단순히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는 지속발전가능한 도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과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