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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조선소, 청년채용 늘려야…민생경제 회복 최선”

변광용 신임 거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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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복귀 현장 곳곳 누벼
- 외국인 노동자 쿼터확대 안 돼
- 1인당 20만원 지원금 지급 계획

“거제의 민생경제 상황이 절박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거제시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2일 치러진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돼 3년 만에 시청에 복귀한 변광용(59) 거제시장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거제시 유권자 19만2087명 중 9만897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재선거에서 변 시장은 5만1292표(56.75%)를 획득해 압승했다.

변 시장은 “거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저의 진정성과 절박함을 시민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며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만큼 더욱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그리고 잘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변 시장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에 당선됐다. 보수 세력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 진보계열 후보로는 첫 시장이었다. 2022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후보에게 387표 차이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번 재선거에서 압승으로 설욕했다. 경남도 내 18개 지자체 중 장충남 남해군수에 이어 민주당 소속 두 번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오직 거제와 시민만을 바라보고 나아 가겠습니다. 변함없는 열정과 투지로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며 시민과 소통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변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외부에서는 양대 조선소 수주가 많아 호황이라고 하지만 내국인이 떠난 빈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고 있어 실물 경제는 불황”이라며 “조선업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거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힘을 모아 2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시장은 “지역 상생기금을 마련해 낮은 임금 때문에 거제를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고용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이루겠다”며 “지역과 기업, 노동자가 함께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언급했다. 현 정부에서는 쿼터제를 확대하려고 하는데, 늘어나는 인력수요를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면 지역 인재가 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거제를 떠나고 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변 시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저임금 구조에서 시작되는데 이 돈 받고 우리나라 사람이 일하겠느냐. 앞으로 계속 외국인만 받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 대안으로 “정책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조선소 직영으로 내국인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 거제의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청년 고용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도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KTX 역세권 개발, 가덕신공항 배후조시 조성,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지역발전을 앞당길 대형 국책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변 시장은 “이번 당선은 거제 경제를 살려 달라는 시민 요구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시정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시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와 변화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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