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러시아 수출길 막히자…튀르키예로 우회 판매 기업인 벌금형

영남 주력제품 생산업체 대표, 무허가로 20차례 걸쳐 판 혐의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5-04-15 19:40:1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력 생산 제품이 러시아 대상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되자 제3국을 우회해 제품을 판매한 영남지역 기업인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관세법·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A 씨와 그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 각각 벌금 400만 원과 25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의 회사는 영남에 있는 주력제품 생산 업체다.

A 씨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튀르키예 중국을 우회해 러시아 등 수출 제재 국가에 허가 없이 20차례에 걸쳐 주력제품 46대(약 425만 달러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여파로 2022년 2월 24일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무역 제재 국가로 지정됐다. 한국도 같은 해 3월 26일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개정, 러시아와 벨라루스로 수출하는 57개 비전략물자를 상황허가 대상 품목으로 정했다. 이후 추가 개정을 통해 798개 비전략물자로 확대하면서 주력제품이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이에 A 씨는 본래 러시아로 수출하던 주력제품을 제3국에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한 뒤 물품이 제3국에 도착하면 다시 러시아로 운송하는 방법으로 상황허가 없이 제품을 팔기로 했다. 그는 2023년 5월 세관에 38만7500달러 상당의 주력제품 5대를 튀르키예로 수출하는 것으로 신고하고, 부산항에서 선적한 뒤 출항시켜 최종적으로 러시아로 수출하는 등 제품을 우회판매했다.

심 판사는 “주력제품의 상당 부분이 정부의 대상 품목 추가지정 이전에 체결된 계약을 이행한 것이고, 이미 많은 자금이 투입된 주력제품의 수출길이 막히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범행에 이르렀다. 정부의 갑작스러운 조치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회사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8. 8‘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근…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