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부산 동천 일대 상습침수구역을 낀 지자체들이 하수관로 정비와 빗물펌프장 설치 등을 통해 배수 문제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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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부산 동천 범람으로 일대가 침수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모습. 국제신문DB |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천이 흐르는 부산진구 남구 동구는 동천 일대 상습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수를 원활히 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진구 백양산에서 발원해 남구를 거쳐 동구 부산항으로 흐르는 동천은 감조하천으로, 집중호우 때마다 수위가 상승해 일대 저지대 침수 피해를 낳았다. 부산진구 동천 일대 침수 피해는 ▷2020년 68건 ▷2021년 2건 ▷2024년 4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남구에서는 2020년 7, 9월 호우와 태풍으로 143명의 이재민과 8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동구는 2020년 7월 동천 인근 73가구가, 지난해 9월에는 21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는 270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3.65㎞ 길이의 동천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빗물펌프장을 증설한다. 남구는 동천 인근 문현동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550억 원을 들여 분당 총 900㎥의 빗물을 배출하는 펌프장 2개를 설치하고, 길이 800m의 하수관로 정비를 추진한다. 동구는 ‘범일2 침수위험지구 정비 사업’을 올 하반기 진행, 동천 인근 범일동에 분당 945㎥의 빗물을 수용하는 펌프장 1개를 설치하고 4800㎥ 용량의 저류조를 준설한다. 이 사업에는 2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구 관계자는 “동천 인근 배수 문제를 해결해 저지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빗물펌프장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배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