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늘어나는 대형 산불, 대응 체계 대대적 점검을

2025년 3월 31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5-04-15 19:01:1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남권의 역대급 산불이 겨우 진화됐다. 고온 건조한 대기 속 강풍을 타고 경북 의성에서 삽시간에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졌던 경북 산불과 영남권 산불이 처음 시작된 경남 산청을 비롯해 하동, 울산 울주 등지에서도 불길이 겨우 잡혔다.

하지만 산불이 남긴 피해는 역대 최악이다. 주민 진화대원 헬기조종사 등 30명이 숨지고 4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산불로는 1989년(26명 사망)을 뛰어넘는 최고 인명 피해다. 피해면적 역시 4만8238㏊(헥타르, 1㏊=0.01㎢)로 1987년 산불 통계가 시작된 후 최악이다. 주택 3000여 채, 농업시설 1142곳이 불에 탔고, 이재민은 7000여 명에 달한다.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가 전소됐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마저 잃을 뻔했다.

이번 영남권 산불은 재난이 우리 사회의 약한 틈을 어떻게 비집고 들어가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대형 화재 피해가 예상될 경우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을 재빨리 대피시켜야 하지만, 이 단계부터 철저하지 못했다. 노인이 많은 지역의 인구 특성을 무시한 채 스마트폰 문자로 이를 고지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늑장 통보가 많았다고 한다. 사망자 상당수가 미처 피하지 못한 60대 이상 고령자여서 정부의 판단력과 대처 능력에 아쉬움이 더 크다.

소방 인력과 장비가 대형 산불에 대응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초기 진화에는 소방헬기가 효과적이지만 지자체 보유 수가 충분하지 않다. 있어도 소방수 용량이 작고 낙후된 상태다. 야간 진화를 위해선 산불 전용 소방차가 필요하지만, 갖춘 곳이 많지 않고 임도 부족으로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진화 인력의 고령화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주택과 농작물, 논밭이 불길에 휩쓸려 복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든다. 빨리 예산을 편성해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행정 당국은 작은 실수가 어떤 참극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한 만큼, 이를 산불 대응 체계 재정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소각 행위 단속부터 진화 장비와 인력 확충, 재난 매뉴얼 개선 등이 그것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숲은 인간이 숨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고 배출합니다. 1㏊의 숲이 연간 16t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t의 산소를 방출하는데, 한 사람에게 하루에 필요한 산소의 양은 0.75㎏이므로 결국 1㏊의 산림에서 45명이 1년간 숨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는 셈입니다.

또 산업시설의 증가와 자동차 매연으로 아황산가스와 질소가스 등이 많이 배출돼 대기를 오염시키는데, 나무는 대기 중의 오염물질인 아황산가스와 질소가스를 기공을 통해 흡수하거나 잎에 흡착시켜 맑은 공기로 정화합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피로도 쉽게 풀리는 것을 우리는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나무에서 발산되는 ‘테르펜계의 피톤치드’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나무는 피톤치드라고 하는 방향성 물질을 내놓음으로써 자신을 지킵니다.

대표적인 예로, 분비나무 잎을 깔아 놓은 방에는 공기 중의 미생물이 10분의 1로 감소합니다. 피톤치드는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피부에 소염 소독 작용을 합니다. 특히 심폐 기능을 강화해 천식이나 폐결핵의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나무를 아끼고 잘 보살피는 길이 바로 우리의 건강과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길입니다. 우리에게 유용하지만 이번 큰 산불처럼 산림은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 파괴되고 있습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의 무질서로 인해 갈수록 오염되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산림을 보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해 보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