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대형 트롤선박 서경호(139t)에서 사고 70일 만에 실종자 한 명이 더 발견됐다. 항해 등을 전담한 통신장(국장) A(60대) 씨로 부산에 주소지를 둔 내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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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의 사이드 스캔 소나(측면주사음향측심기)로 촬영한 심해 80m 가량에 가라앉은 서경호. 국제신문 DB |
전남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52분 민간 잠수사 2명이 심해 80m 가량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 정밀 수색에 투입됐다. 이들은 오전 9시5분께 조타실 내부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고, 즉시 물 밖으로 인양해 여수 신북항으로 이송해 여수전남병원으로 옮겼다.
현장에 있던 A 씨의 유족은 옷차림 등으로 A 씨라는 것을 확인했고, 여수전남병원에서도 지문과 DNA검사 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 A 씨 유족은 시신을 인계받는 대로 부산으로 운구해 장례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A 씨는 부산에 주소지를 둔 내국인으로, 선내에서 항해 등을 담당한 통신장이다.
민간 잠수사가 투입된 이후, 내국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침몰했고, 사고 당일 승선원 14명 중 4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까지 나머지 승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3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