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중구 인구 4만 붕괴…행정통합 필요성 수면 위

외국인까지 포함해 3만9921명…영도·동·서구도 감소세 뚜렷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5-04-21 19:10:3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도심 4곳 통합 재추진론 점화

부산 중구의 인구가 처음으로 4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부산의 다른 기초지자체의 사정도 비슷해 과거 실패한 행정구역 통합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중구 인구는 3만99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3만7295명, 외국인은 2626명이다. 보수동(1만422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광복동(932명) 인구가 가장 적다.

부산 중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중구에 주소를 둔 내국인이 4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이미 3년 전이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중구 내국인 인구는 2010년 4만9442명에서 2020년 4만1523명으로 줄었고, 2022년엔 3만9689명으로 4만 명 벽이 깨졌다. 중구는 외국인까지 포함해 인구 4만 명 선을 간신히 지켰으나 이마저도 무너졌다.

예상하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자 중구는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의 평지 대부분은 상업지로, 거주할 만한 곳은 산복도로 인근이다. 하지만 이곳이 고도제한에 걸려 적극적으로 재개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렵지만 거주 환경 개선과 각종 지원금 상향 등을 통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는 비단 중구 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도시가 들어선 기장군과 강서구를 제외하면 부산 대부분 기초지자체의 상황은 비슷하다. 영도구 인구는 지난달 기준 10만3032명으로, 2010년(14만6798명) 대비 4만3766명(29.81%)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동구는 10만1514명에서 8만5559명으로, 서구는 12만6040명에서 10만2891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부산시 전체 인구는 15년 새 30만8691명(8.65%) 줄어든 325만921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 통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7년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 원도심 4개 구(중·동·서·영도) 통합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동아대 김형빈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자치단체의 심리적 인구 마지노선은 5만 명 수준이다. 중구의 경우 다른 구의 동 단위보다 인구가 적을 수 있다”며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행정구역 통합을 공론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종합)
  5. 5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6. 6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