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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와 아파트 방화…용의자는 현장서 숨져

6명 부상…범행동기 수사 중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4-21 19:13:0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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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유력 용의자는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 씨로 확인됐다.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오른쪽)한 가운데 유력 방화 용의자가 인근 빌라 앞에서 농약살포기 추정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 SNS캡처·연합뉴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은 진화에 나선 지 1시간4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남성 1명이 4층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4층 거주민 최모(81)씨와 70~80대로 추정되는 여성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1층으로 추락했다. 연기를 마시거나 호흡 곤란을 호소한 50~80대 거주민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맞은편 아파트의 한 주민(86)은 “집 안에 있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소리가 나 놀랐다”고 했다. 50대 정모 씨는 “‘펑’하는 소리 이후 소방차 소리가 들렸다”며 “하필 임대동이라 어르신들이 많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앞선 오전 8시4분께 아파트에서 1.5㎞ 떨어진 빌라에서 “남성이 화염 방사기를 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이후 이 남성의 오토바이를 불이 난 아파트 주차장에서 확인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서 발견된 농약 살포기에 기름을 넣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현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변사체와 지문이 동일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 씨의 주거지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딸을 향해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머니 병원비로 쓰라”며 5만 원이 동봉돼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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