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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예정 '남천삼익비치' 3개동 사흘째 정전…300가구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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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남천삼익비치 아파트 일부 동에 사흘째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이 불편을 호소한다.

정전된 남천삼익비치. 연합뉴스
23일 수영구와 아파트 측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5시께 이 아파트 3개동 약 3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전은 아파트 내 전기설비인 보조 변전실로 연결된 고압 케이블 문제로 발생했다. 복구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는 한국전력공사 부산본부가 임시로 가설 전신주를 설치 중이다. 가설 전신주가 깔리면 오는 24일 저녁 혹은 25일부터 전력이 들어간다.

며칠째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주민은 “하루 종일 밥도 못해 먹어서 주민들이 카페에 있다가 밤 늦게 들어가 잠만 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주민은 “냉장고에 음식이 상할까 봐 아예 냉장고를 다른 곳으로 가져갔다. 이웃 주민은 호텔에서 자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아파트 측이 재건축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기본적인 유지 보수, 관리에 소홀해 빚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남천 삼익비치는 아파트 전기 설비 문제로 잦은 정전이 발생하는 곳이다.

전기 공급 장치가 한전에서 보유하고 있는 이동 발전차와 규격이 달라 한국전력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상 발전차 지원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는 아파트 측이 직접 전기를 복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자 한전에서도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1979년 준공된 삼익비치 아파트(3060세대)는 2022년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설계 문제로 사업 진척이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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