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형사고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동부지청이 건설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동부지청은 23일을 제8차 현장점검의 날로 정하고 건설현장 안전조치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기장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와 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신안산선 터널 붕괴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건설현장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점검에는 2곳의 건설현장을 선정해 화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감독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 ▷취급하는 가연물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지 여부 ▷용접 시 불티 비산 방지 조치를 실시하고 화재감시자를 배치하는지 여부 ▷안전난간이 적절하게 설치됐는지 여부 ▷개구부 덮개를 고정했는지 여부 등을 살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집중관리했다.

부산동부지청에 따르면 건설현장은 불에 잘 타는 물질이 많아 용접과 용단잡업을 할 때에는 항상 소화기를 배치해야 하고, 불꽃의 비산을 막기 위해 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굴착 작업을 할 때에는 토사와 암반 등 붕괴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반의 상태를 조사하고 적합한 작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철골구조가 대형화되면서 추락을 막기 위해 안전대 부착설비설치와 안전대 체결, 추락방호망 설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

한편 부산동부지청은 1억 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은 상대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할 수 있어 공단의 민간기술지도 사업과 연계해 위험요인에 대해 집중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전준현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동부지청장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를 엄중히 보고 있다”며 “사고를 막기위해 현장 중심의 강력한 감독과 점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