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번 대선엔 꼭!] 30년간 못 푼 숙원…낙동취수원 다변화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4-23 19:30:4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동부경남 맑은 물 사업
- 새 공급처 반발에 계속 좌절
- 차기 정부 적극 중재 나서야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부산과 동부경남 주민의 숙원 ‘맑은 물 공급’에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갈등 조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전문가들은 물 문제가 지역 간 갈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정부 차원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녹조로 뒤덮혀 있는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 앞 낙동강 일대. 국제신문DB
2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태를 계기로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지만 30년 넘게 성과가 없다. 이 사업은 경남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복류수를 하루 90만t 취수, 부산과 동부경남에 각각 42만t과 48만t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홍수와 가뭄, 수질오염 등 물 위기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식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취수원 다변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4월 의령군과의 협약을 통해 연간 200억 원 규모로 취수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 피해 방지와 지원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재생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공회의소도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부산의 오랜 숙원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업 전제 조건인 주민 동의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주민의 극심한 반발에 직면한 의령군은 협약을 맺은 지 2주 만에 시에 해지를 통보했다. 사업 영향지역 주민은 이 사업으로 낙동강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농업용수 확보가 힘들어질 수 있고, 취수구역과 그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시가 지난 21일 발표한 대선공약 과제에도 ‘낙동강 원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안전하고 맑은 물 공급’이 포함됐다. 부산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낙동강 하류 본류의 상수원 취수 의존도가 높아 상수원 수질에 대한 불안이 크고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낙동강 표류수 의존율이 높은데 낙동강의 가뭄 또는 용수이용 공급시스템 위기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자체 간 갈등을 중재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대 주기재(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국가는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이 논의되는 가운데 생명이 달린 안전한 식수 공급도 매우 시급한 문제다. 물을 나눠주는 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정부 차원의 충분한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7. 7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9. 9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0. 10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4. 4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5. 5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6. 6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7. 7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8. 8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9. 9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5. 5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6. 6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7. 7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8. 8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9. 9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10. 10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