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과 협력으로 환자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존중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신부) 산학협력단이 부산시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센터장 김숙남 교수)는 지난 4월 23일, 민들레돌봄의원과 지역 내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재택의료시범사업 참여기관과 센터와의 협력은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더 따뜻하고 체계적인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돌봄 체계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민들레돌봄의원은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을 실현하고자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환자의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재택진료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미 환자의뢰를 통하여 가정에서 생애말기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앞으로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려 지역사회돌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택의료센터와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의 협약을 통해 생애말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은 최근 의료계에서 중요한 논의 주제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병원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존엄한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의 연속적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재택의료와 호스피스 돌봄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면 환자가 병원과 집을 반복적으로 오가는 ‘회전문 현상’을 줄이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이 부족하여 많은 환자가 병원에서 생애 마지막을 맞고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택의료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복지의 통합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와 민들레돌봄의원의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가치가 조화와 협력을 통하여 양질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