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폐기물업체 접경지 이전 결정 임박…접점 못 찾는 사상·사하구

옮기면 사하 아파트단지에 근접…구의회 주축돼 거센 반발 확산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4-27 19:33:4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상구 “가급적 이달 안에 결정”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의 접경지역에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사업장을 이전하는 계획(국제신문 지난달 12일 6면 보도)의 적정 여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사하구의 반발이 거세다. 두 지역 단체장이 협의를 이어갔으나, 뾰족한 수를 마련하지 못했다.
부산 사상구청 전경. 국제신문DB
27일 사상구에 따르면 구는 관내 건설폐기물 처리업체가 제출한 건설폐기물처리업 변경계획서가 적절한지 검토한 뒤 오는 30일까지 통보해야 한다. 건설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수집·폐기하는 이 업체는 앞서 지난 2월 처리시설과 보관장 이전을 위해 일부 부지를 매입한 뒤 구에 변경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자가 건설폐기물처리업을 하기 위해서는 3300㎡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뒤 지자체의 적정 통보를 받아야 한다.

애초 구는 지난달 12일까지 적정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근 사하구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의 반대로 이달 말까지로 결정을 미뤘다. 이 업체의 소재지 주소는 사상구이지만 사하구와 맞닿은 경계 지역에 있다. 업체가 사업장을 이전하게 되면 사하구 대단지 아파트와의 거리는 150여m로 가까워진다. 이에 입주민은 환경 오염과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상구의 부지이전 허가여부 결정일이 다가오자 사하구는 구의회를 중심으로 사상구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하구의회는 최근 ‘건설폐기물 처리업 변경사업계획 불허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행정협의회’ 구성을 요청했다. 사하구의회 유영현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두 곳 이상의 지자체와 관련된 사무 일부를 공동으로 처리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 간 행정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다”며 “협의회를 만들어 사하구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하구를 지역구로 둔 부산시의회 전원석 의원은 최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가 조정자로 나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유해시설이 주민 생활권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행정경계를 넘나드는 복합 행정 사안은 시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사상구가 업체 이전을 승인할 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집회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자 조병길 사상구청장과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최근 만나 여러 방안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구 관계자는 “업체 동의를 얻어 부지이전 허가 여부 결정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가급적 이달 안에 통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6. 6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7. 7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8. 8대미(對美) 무역수치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