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돈 때문에 수술 못하는 이 없길” 의대 교수, 정년까지 매달 기부

이웃 생각하는 따뜻한 나눔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9:33:4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대병원 이호석교수의 온정
- 2년 전부터 월 100만 원씩 약정

“돈이 없어 수술 못 하는 환자를 돕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부산의 한 의대 교수가 정년퇴직 때까지 매달 100만 원을 기부, 형편이 어려운 환자 돕기에 나서 훈훈함을 전한다. 주인공은 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호석(53·사진) 교수다.

이 교수는 28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체력이 좋을 때는 밤낮 없이 환자를 진찰하는 것만으로도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겠구나’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부침을 겪었고, 그렇다면 환자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한 끝에 기부를 통해 돕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2023년 7월 정년퇴직 때까지 정기적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병원 측에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정년인 2037년 8월까지 총 169개월간 매달 100만 원씩, 총 1억6900만 원을 기부하게 됐다. 지난달까지 총 2000만 원을 이미 기부했다.

약정에는 부산대병원에서 정년을 맞겠다는 이 교수의 의지도 담겨있다. 그는 “남아 있는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의정갈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제자들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올 때 환영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아내도 그의 ‘기부할 결심’에 흔쾌히 동의했다. 아내 역시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어 남편의 환자를 위한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부산대병원은 이 교수의 공로를 인정, 지난 23일 그의 얼굴이 그려진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 교수가 보여준 나눔의 실천은 병원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우리 병원을 찾아준 환자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받길 망설이는 환자 등 저소득층을 돕는 데 기부금이 쓰이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의사로서 병원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렇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5. 5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0. 10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6. 6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7. 7‘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8. 8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9. 9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0. 10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6. 6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