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삼성重·한화오션 등 세 기관
- 5년간 1500억 조성 의지 피력
- 내국인 채용 보조 지역경제 회복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지역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1000억 원 규모의 ‘지역상생발전기금(상생기금)’을 제안(국제신문 4월 20일 자 인터넷 보도)한 것을 놓고 ‘기업 압박’이라는 논란이 일자 “지역과 기업 상생을 위한 절박한 제안이자 결단”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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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삼성중공업·한화오션에 제안한 1000억 원 규모의 ‘지역상생발전기금’은 기업 압박이 아닌 절박한 제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
변 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만나 상생기금 조성에 대해 제안했다”며 “죽어가는 지역경제 회복과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획기적이고 과감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불거진 상생기금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변 시장은 최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각각 만나 거제시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세 기관이 100억 원씩 5년간 출연(총 1500억 원)해 상생기금을 조성하자고 건의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기업 압박’이라는 지적이 인다. 변 시장이 자신의 공약 실천을 위해 양대 조선소와 충분한 사전 조율도 하지 않고, 거액의 금액을 일방적으로 요구한다며 논란이 됐다.
변 시장은 “기업은 이제 호황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지역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며 “내국인 고용 확대 등에 쓰여질 상생기금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시 내국인 수는 2020년 24만5000명에서 2025년 23만2000명으로, 5년 새 1만3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수는 66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이 지역 내 순환되지 않고 지역경제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어 ‘내국인 고용 확대’가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이라는 주장이다.
변 시장은 “상생기금이 기업과 노동자,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하겠다”며 “기업의 협조가 없다면 이 사업은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만큼, 지역에 대한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상생기금 조성을 위해 전담팀인 핵심공약이행 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양대 조선소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양대 조선소는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실무협의체 구성은 바람직하지만 출연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