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인점포 늘어나자 폭증하는 소액절도…부산, 4년새 3배로

1만 원 이하 범죄 2348건 기록…취약층 생활고에 절도유혹 노출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4-29 19:29:5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서 1만 원 이하의 소액절도 범죄가 4년 새 약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하는 경기침체와 고물가에 더해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취약계층이 절도 유혹에 쉽게 노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한 무인점포. 연합뉴스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에서 발생한 피해규모 1만 원 이하의 소액절도 범죄는 2019년 792건이었으나 ▷2020년 1079건 ▷2021년 1267건 ▷2022년 2178건 ▷2023년 2348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10만 원 이하의 소액범죄 역시 ▷2019년 3009건 ▷2020년 3400건 ▷2021년 3317건 ▷2022년 4722건 ▷2023년 479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액절도 범죄 대부분은 취약계층의 생활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현대판 장발장’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지난달 24일 오후 부산의 한 식료품 가게에서 A 씨가 달걀 한 판을 사서 나온 뒤 가게 밖에 진열된 사과 한 봉지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봉지에는 사과 5개가 있었으며, 금액은 1만 원가량이었다.

소액범죄가 늘어난 데는 무인점포의 증가 영향도 있다. 주인이 가게에 상주하지 않는 까닭에 절도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밤 부산의 한 무인 반찬가게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약과와 잡채, 야채볶음 등 3만 원 상당의 반찬을 훔쳐 달아났다. 같은 달 25일 밤에는 부산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30,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2만 원 상당의 아이스크림을 훔쳤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소액절도 범죄 장소는 무인점포”라며 “연령대도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소액절도 범죄 피의자가 대개 취약계층인 만큼 일반범죄 피의자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동아대 라광현(경찰학과) 교수는 “강력하게 처벌하면 낙인효과로 인해 취약계층이 삶을 포기할 수 있다”며 “처벌보다는 치료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지역 소액절도 범죄발생

연도 

 1만 원
 이하 

 10만 원
 이하 

 100만 원
 이하

2019년 

 792건 

 3009건 

 4439건

2020년 

 1079건 

 3400건 

 4017건

2021년 

 1267건 

 3317건 

 3396건

2022년 

 2178건 

 4722건 

 4534건

2023년 

 2348건 

 4797건 

 4440건

※자료 : 부산경찰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