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전~거제역 2시간 중단
- 골머리 앓는 코레일 점검 강화
부산 광역전철 동해선이 까치집으로 인한 단전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국제신문 지난 1일 자 온라인 보도)가 발생한 가운데 매년 봄철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까치집 문제로 열차 운행에 골머리를 앓는다. 특히 최근 5년간 코레일이 제거한 까치집의 11%가량이 부산경남본부에 집중되는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의 까치집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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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직원이 전차선로 까치집을 제거하는 모습.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제공 |
8일 코레일에 따르면 2020~2024년 부산경남본부의 까치집 제거 건수는 2731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0년 446건 ▷2021년 753건 ▷2022년 718건 ▷2023년 360건 ▷2024년 454건 등이다. 같은 기간 코레일의 전국 까치집 제거 건수는 총 2만2647건으로, 부산경남본부가 11.03%를 차지한다. 2022년에는 부경본부 비중이 19.3%에 달했다.
까치집은 봄철 집중적으로 생긴다. 매년 2월부터 5월까지가 까치의 산란기로, 이 기간 주로 둥지를 짓는다. 까치집은 여러 이물질을 이용해 만들어지는데, 전기가 흐르기 쉬운 철사나 젖은 나뭇가지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물질이 2만5000볼트의 고압선이 흐르는 전차선에 닿으면 단전 장애가 발생, 전력공급이 끊겨 열차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실제 지난 1일 오후 4시16분 동해선 부전역~거제역의 까치집으로 인한 단전 장애가 생겨 열차 운행이 1시간 55분 동안 멈췄다. 운행 중단뿐만 아니라 전동열차와 일반열차도 일부 연착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상황이 이렇자 코레일은 까치집 제거에 총력을 다한다. 전차선로의 조류 둥지 제거 기준도 마련했다. 전차선로 상부 까치집은 단전 장애 발생 가능성이 커 제거하는 게 원칙이며, 1m 이상 떨어진 지점은 제거하면 상부에 다시 둥지를 지을 우려가 있어 보존한다. 또 봄철 순회 점검을 하루 2회로 강화한다. 여기에다 전기철도구조물에 조류서식방지 시설을 설치해 둥지를 못 짓게 방지하기도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제거 작업 등을 통해 까치집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봄철 선제적으로 예방작업에 나서고 있으니 시민은 둥지를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까치집 제거 |
연도 |
건수 |
2020년 |
446건 |
2021년 |
753건 |
2022년 |
718건 |
2023년 |
360건 |
2024년 |
454건 |
계 |
2731건 |
※자료 : 코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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