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오석규(30·가명) 씨는 군 복무 후 대출받아 화물차를 구입해 운송업 등을 하며 살아왔다. 그러다 지난해 지인의 회사에 취직해 근무했지만 실체는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곳이라 1년 여간 폭행을 당하며 지내왔다. 이들은 오 씨의 행동에 말도 안되는 이유를 붙여 폭행을 했고 개인 채무까지 만들어 벗어날 수 없도록 감금했다. 지난해 7월 오른쪽 눈의 시야에 문제가 생겼지만 제대로 치료받는 대신 폭행만 받았고 반대쪽 눈까지도 비슷한 증상이 생기고 사물의 분간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진료를 받을 수 없고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자 오씨는 탈출을 결심하고 현재는 그 곳에서 빠져나왔다. 신분증과 통장 등을 전부 빼앗겨 진료를 볼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의 도움으로 안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검사결과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대학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받았지만 의료 대란으로 수술이 불가능했다. 현재는 안과 외래 진료를 한 뒤 수술할 예정이지만 수술비 부담이 커 망설이고 있다. 게다가 오 씨가 폭행에서 벗어나고자 도주했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방문했지만 가족의 신변 보호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신고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자신과 함께 생활하다 탈출했던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특별한 조치가 없었던 기억에 신고하는 것 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지역으로 도망다니며 노숙생활을 해왔다. 가족은 이사했다는 얘기만 들었고 그 이후로 연락이 단절돼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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