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BIFF는 1996년 국내 첫 국제영화제로 시작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화제로 성장했다. BIFF가 그간 지켜온 비경쟁 영화제 정체성을 벗어나 경쟁 영화제 전환을 결정해 이목이 집중된다. 박광수 BIFF 이사장은 “아시아 정체성을 짚으면서 글로벌 영화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영화제 하면 떠오르는 상징은 황금종려상(칸) 황금사자상(베니스) 황금곰상(베를린) 등 폐막식에서 경쟁 부문에 오른 최고 작품에 수여하는 트로피다. 미국 경쟁 영화제인 아카데미는 ‘오스카상’으로 유명하다. 세계적 영화제가 경쟁 부문 시상을 통해 영화제 권위를 유지하고 폐막까지 화제성을 유지하는 만큼 BIFF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된다. BIFF는 최고의 영화를 ‘부산어워드대상’으로 선정해 트로피를 전달한다. 대상작을 폐막작으로 상영할 방침이다.
BIFF의 변화는 긍정적이나 쉽지 않은 도전이다. 영화제 개최 시기와 명성을 고려하면 세계 첫 상영작인 월드프리미어 작품을 경쟁 부문에 소개하기 힘들다. BIFF 측이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 초연되는 작품을 경쟁 부문 대상으로 선정하는 이유다. 자칫하면 BIFF가 아시아 영화제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또한 경쟁 부문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공정성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 행사 개최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BIFF 측은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경쟁 영화제’를 내건 속사정이 ‘영화제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비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BIFF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처음 개막작으로 선보였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많은 영화인을 배출한 BIFF가 상업성과 대중성만 좇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BIFF는 더 이상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라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BIFF 측은 경쟁 영화제로의 변신은 물론 다른 국내외 영화제와 차별화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30년 전 BIFF 출범 당시의 열정을 보여주기 바란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위대한 인물이란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위대한 인물은 남들이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결국 그 일을 해내는 사람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모차르트는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모차르트는 아무도 칠 수 없는 피아노의 화음을 쳐 보이겠다고 친구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재빨리 그 화음의 악보를 오선지에 그렸습니다. 그 악보는 오른손과 왼손을 다 동원하고도 하나가 모자라는 동시에 11개의 건반을 눌러야 하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칠 수 없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비웃었습니다. “이걸 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자 모차르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난 분명히 할 수 있어” 모차르트는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열 손가락으로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서 동시에 나머지 하나의 건반은 그의 코로 살짝 눌러버렸습니다. 11개의 건반을 동시에 누르면서 연주한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처음부터’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소중한 일들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궁리하다 보면 방법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30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나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자료를 찾아 보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