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오는 21일 정식 개장해 9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부울경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12~19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평년(최저 14~18도, 최고 24~28도)과 비슷하겠다. 이 기간 경남내륙 등에는 한낮 체감온도가 30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오후와 3일 오전에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과 경남남해안 5~30㎜, 울산과 경남내륙 5~20㎜로 전망된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7, 8월에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름철과 같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초여름에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