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가 인천대 서강대 대구대 상지대와 함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국립부경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포용사회 분야 컨소시엄 협력대학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 및 학과 간 경계를 허물고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한다.

국립부경대는 주관대학인 인천대, 협력대학인 서강대 대구대 상지대와 함께 광역형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다층적 갈등 시대, 포용사회와 공동체 재생을 선도할 문화중개 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3년간 87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는다.

이번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형 연합성 독립학부’ 학제 모델을 도입해 주목받는다. 각 대학에 ‘포용사회융합학부’를 설치해 하나의 연합 학부처럼 공동 운영하는 체계다. ‘포용사회입문’ 과목은 모든 참여대학의 교원이 공동으로 가르치는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첫해에 교육과정 기반을 다진 뒤 2차연도에 포용사회융합학부 설치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 3차연도에 학·석사 연계 등을 본격화한다. 융합형 포용사회 전문가를 1차연도에 600명, 3차연도에 2900명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국립부경대는 ‘갈등 코디네이터’와 포용사회 대학원 육성에 주력한다. 갈등 코디네이터는 저출생 고령화 지역소외 이주문제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법·정책·디지털적으로 해결하는 융복합형 인재다.

사업단장인 조세현 국립부경대 교수는 “이번 사업은 사학과 사회복지학전공 정치외교학과 유아교육과 등 4개 학과 연합으로 출발했다”며 “사회의 복합적 갈등과 격차문제를 해결하는 실천형 융합교육 모델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