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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협력 철도 11개 추진…재원 조달이 ‘5극 3특’ 실현 관건

새 정부에 바란다 <5> 동남권 메가시티 교통망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06-10 19:41:2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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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양산~울산 철도 시작단계
- 부전~마산 복선철은 개통 지연
- 초광역권 연결 사업 가속 필요
- 李대통령, 국비 지원 힘보태야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공약으로 내세운 ‘5극 3특’ 중심의 지역 균형발전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약에 따르면 부산은 울산 경남과 하나의 특별지방자치단체로 묶이는데, 초광역권의 탄생을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 요소로 떠오른다. 이미 부울경 지역을 잇는 여러 철도시설이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개통된 곳이 없는 데다 사업 추진에 많은 과정이 남아 있어 재원 조달 등 힘을 실어줄 추진 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들어설 장유역 조감도. 국제신문DB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이 모인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의 협력사업 중 철도 인프라 관련 사업은 11개다. 구체적으로 ▷울산~부산~창원~진주 철도 인프라 도입 운영 ▷가덕도신공항철도 연결선 ▷창원산업선 구축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선 연결 구축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KTX 경부고속선 울산지선 신설 ▷울산~전주 간 고속철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초광역권 연결을 위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울산~부산~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 사업 등 4개다.

2021년부터 추진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은 사업비 2조4372억 원을 들여 부산 노포~양산 웅상~KTX 울산역(48.7㎞)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약 3조 원을 투입, KTX 울산역과 경남 양산·김해를 잇는 54.6㎞ 길이의 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2036년까지 추진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2014년 첫발을 떼 현재 공정률이 98%에 이르지만 지반침하 등 사고로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 또 울산~부산~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는 2035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3가지 안이 구상되고 있으며 경제성이 높은 1안 기준 4조4168억 원을 투입해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이들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5극 3특 중 동남권과 관련한 핵심 사업이다. 부산 울산 경남이 뭉친 초광역권을 출범시키는 것이 공약의 핵심인데, 여기에 권역별 광역급행철도 건설도 포함돼 있다. 이른바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2023년 3월 출범한 추진단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울산~부산~가덕도신공항간 광역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부산~양산~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진단은 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도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초광역권 출범과 그에 따른 광역교통망 구축을 약속한 만큼 관련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재원 조달이다.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어서 어마어마한 사업비가 필요한데 지방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는 추진할 수 없고, 국비 지원 역시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다. 부산시 황영하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장은 “철도 인프라 구축은 국비 확보가 정말 중요한 사업”이라며 “결국 사업 추진의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어 재원 조달을 위해 3개 시·도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초광역권 출범을 위해 무엇보다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라고 제언한다. 신라대 박재욱(행정학과) 교수는 “동남권 등 초광역권 출범의 핵심은 행정통합이 아닌 광역교통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인구감소 등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 등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기대되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초광역권 통합을 위한 중간 단계로서 실제 시민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경제적 중간단계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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