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부양을 목표로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합천군 노력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합천군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사업 사업 구상도.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경남도 주관의 ‘2025년 청년일자리 연계 주거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출을 억제하고 다른 지역의 청년 유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군은 140억 원을 들여 교육과 보육, 문화, 의료 등의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합천읍 일대 1208㎡ 부지를 매입해 연면적 3526㎡, 10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2~3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전용면적 49㎡의 30세대가 들어선다.

또 청년센터와 창업실, 휴게카페, 공유주방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시는 연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 2027년 말까지 시설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구축이 대부분인 탓에 거주할 집을 구하지 못해 대구·진주 등 인근 도시로 전출을 고민하는 신혼부부나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 예정지 인근에는 각각 30세대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과 청년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단지가 별도 사업으로 조성된다.

군은 이들 시설을 모아 창업 지원과 직업 정보 교환, 교류 활성화 등이 이뤄지는 클러스터인 ‘청년활력 타운’을 구축할 방침이다.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군수는 “이곳을 합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