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20일부터 총장 임기 시작
- 2027년 통합 부산대 출범 이후
- 연제캠퍼스 부총장 맡을 예정
부산교육대학교 마지막 총장 선거가 다음 달 진행되는 가운데 3명의 교수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번에 뽑히는 총장은 2027년 3월로 예정된 부산대와의 통합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조율하고, 통합 이후 대학의 교원양성 기능을 특화하는 등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부산교대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접수를 받아 다음 달 15일 총장 선거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선거 관련 절차는 연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다. 현 박수자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19일까지로, 새 총장은 10월 20일부터 부산대와 통합하는 2027년 3월 1일 전까지 약 1년 5개월간 ‘마지막’ 부산교대 총장을 지낸다. 4년 임기 중 나머지 기간은 통합 부산대 출범 이후 연제캠퍼스(현 부산교대)를 관장하는 ‘연제부총장’을 맡는다.
대학 차원에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학내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갈무리하고 통합 이후 연제캠퍼스의 교육특화에 집중할 리더십을 새 총장에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 총장 선거를 물밑에서 준비 중인 후보로는 박상완 이광현(이상 교육학과) 교수, 전제철 사회교육과 교수 등 3명이 거론된다. 부산 출신인 박 교수는 2004년부터 20년 넘게 부산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7년부터 2년간 기획처장과 산학협력단장을,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교무처장과 입학본부장을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 교수는 “글로컬대 사업으로 추진된 부산대와의 통합을 잘 마무리하고, 종합대학 틀 안에서 부산교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이끌겠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출신인 이 교수는 2007년부터 부산교대 교수로 근무 중이다. 2019년 대외협력단장을, 2021년 기획처장을 지내면서 부산대와의 통합을 위한 논의의 전면에 있었다. 2023년부터 2년간 교수협의회장, 대학평의원회 위원장을 맡아 글로컬대 사업 심의와 통합 방향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요구를 수렴했다. 이 교수는 “부산대와의 통합을 주도한 입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3년은 부산교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교대를 보다 훌륭한 초등교원양성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전 교수는 2014년 부산교대 교수로 부임했다. 전 교수는 부산교대 교수 대부분이 가입해 활동하는 교수친목회 회장을 지내 동료 교수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다. 부산대와의 통합에 대비해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의 교원양성체제 연구에 참여했고, 법학적성시험 국가공무원 시험 등 출제 위원으로 활동했다. 전 교수는 “초등교원 양성체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부산대와의 통합 이후 새로운 교원양성체제의 선구적인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3일 기준 부산교대 총장 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이는 ▷교원 78명 ▷직원 83명 ▷조교 16명 ▷학부생 및 대학원생 2069명 등 총 2246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총장이 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차 투표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러 최종 당선인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