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인구감소 위기 대응을 위해 전입 지원과 결혼·출산 장려 정책의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춘다.

하동군청 전경. 국제신문 DB

하동군은 ‘하동군 인구감소 대응 및 시책 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해 이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전입 지원금 ▷결혼장려금 ▷임신부 가사 돌봄서비스 등 기존 정책의 지원 기준이 모호해 해석 차이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온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결혼장려금과 임신부 가사 돌봄서비스 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거주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각각 3개월, 6개월 이상 하동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야 했으나, 앞으로는 신청 시점에 하동군에 주민등록만 되어 있으면 지원받을 수 있다. 결혼장려금은 총 600만 원(3년 분할 지급), 임신부 가사 돌봄서비스는 최대 60만 원(자부담 10% 포함)이 지급된다.

또 관내 기업체 근로자 전입 지원금의 지급 조건과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1년 이상 하동군에 거주한 기업체 근로자에게 최대 30만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입세대 지원금 10만 원과 중복 지원이 가능해져 1인 최대 4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지원은 조례 개정 공포일(2025년 6월 30일) 이후 전입해 신청 자격을 갖춘 군민이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