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시작 이래 부산에서 가장 이른 열대야가 시작(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보도)된 가운데, 부산시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일 부산시가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2일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장애인 작업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폭염 등 여름철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시설 환경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은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 중구 대청동 대표 관측지점 기준으로 새벽사이 최저기온이 25.9도로 기록하면서 올해 부산의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관측 시작 후 부산에서 가장 빠른 열대야다.

이에 최근 시는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거리 노숙인 온열질환 예방물품과 폭염기간 노숙인 시설 냉방비, 장애인주간이용시설 등의 폭염 예방 물품 지원 등이 이뤄진다. 올해 6~9월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본격 가동했으며, 7~8월은 중점 추진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정 국장은 “노숙인과 장애인에게는 폭염 기간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며 “부산시도 불볕더위에 노출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빈틈없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