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연합뉴스

성장호르몬 제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을 불법 유통·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의약품 도매상 업체 대표 등 3명을 적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5년간 54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 제제 등 전문의약품 17만 개를 판매 자격이 없는 이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의약품이 수출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식약청은 범죄 수익으로 확인되는 1억8000만 원 상당의 현금 및 외화를 현장에서 압수 조치했다.

지난해 2월 부산식약청은 보디빌딩 선수 등에게 스테로이드 제제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해 검찰에 넘겨진 이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자를 추적하면서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