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폭우로 경남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3일 오후 7시40분 밀양시 가곡동 한 지하차도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는 소방 당국. 경남소방본부 제공

14일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4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3분 진주시 명석면 한 도로에 나무가 전도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전날 오후 11시9분에는 밀양시 삼문동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실에 물이 차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같은 날 5시4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주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전도돼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외에도 도로 침수 등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경남도는 전날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세월교 111곳, 도로 27곳, 둔치주차장 7곳 등 모두 221곳을 통제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거제 서이말 242㎜, 밀양시 단장면 167.2㎜, 김해시 161.6㎜ 등을 기록했다.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3시를 기점으로 전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