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부산도시공사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추진되는 대규모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 관련 소송에 대해 상고를 포기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상고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시리아 관광단지 문화예술타운 소유권이전등기 소송과 관련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쇼플렉스 사업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6만7000여㎡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5층 전체 면적 31만6000여㎡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부산도시공사는 2019년 9월 공모를 통해 라온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듬해 2월 라온컨소시엄이 설립한 아트하랑과 673억 원에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아트하랑이 약정된 착공 기간을 어기자 부산도시공사가 사업 지연을 이유로 소유권 환매를 요구하면서 법적 공방이 벌어졌다.

부산도시공사는 아트하랑이 브릿지론을 대출받은 뒤 수개월간 이자를 미납한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사업 역량이 부족하다고 봤다.

이를 놓고 소송이 시작됐지만 1, 2심 모두 부산도시공사가 환매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요건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패소 판정했다.

아트하랑 관계자는 “소송 중에도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내부적으로 준비절차를 완료해 사업에 매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