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연이어 불응하자 특검팀이 “구속 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사 거부는 피의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경고하며 이처럼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소환·출정 요구가 가능한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피의자의 변호인단은 전날 1차 인치 지휘 후 조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어떤 의사도 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인치 지위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상대로 직무를 이행하지 않은 구체적 경위를 조사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실패와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1일과 14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 조사를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 이유를 대며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14일과 이날 두 차례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지휘를 내렸으나 전직 대통령에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거부하면서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