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환자 2199명, 사망 11명
부산 울산 경남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폭증한다. 보건 당국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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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다시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 일원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바닥분수가 가동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27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 수는 총 21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정되는 이는 11명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폭염으로 감시체계 가동이 5일 당겨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871명)보다 1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4명)보다 크게 늘었다.
부산의 경우 지난 25일까지 7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 그 중 1명이 숨졌다. 지난해 감시체계 가동 기간(5월 20일~9월 30일) 부산지역 온열질환자 수가 129명인 것에 비춰보면 짧은 기간 올해 크게 증가한 셈이다. 경남은 같은 기간 197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1명이 숨졌다. 울산지역 온열질환자 수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 기간 울산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100명으로 집계됐는데, 질병청이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2011년 이후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수가 가장 많다. 지난해(23명)보다는 약 4.3배나 많고, 역대 최다인 2018년 65명보다도 35명이 많다.
가축 피해도 속출한다.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1만124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6148마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원한 곳에 머무르고, 외부 활동을 할 때는 양산과 모자 등으로 햇볕에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