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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찾은 일본 오사카의 우메키타 잔디공원. 백창훈 기자 |
지난 6월 방문한 우메키타 잔디공원에는 산책하는 노부부부터 어린 자녀가 탄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까지 다양했다. 분수대에서 뿜어대는 물을 흠뻑 맞으며 뛰노는 어린 아이도 보였다. 밤이 되면 인근 고층 빌딩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조명 삼아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등 오사카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JR 오사카 우메다역 주변에 조성된 우메키타 잔디공원은 2014년 ‘우메키타 2기 구역 도시개발 방침’에 따라 정비된 공원이다. 현재 320종 1600그루의 나무가 식재됐으며 연못과 인공수로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공원은 대지진 발생 때 피난처 역할을 해 재난 대비 기능도 가졌다. 맨홀의 뚜껑을 열어 긴급 화장실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포함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일대는 원래 24㏊규모의 화물 철도와 물류 시설이 있던 곳으로 일본 물류의 핵심으로 불렸다. 하지만 트럭 운송이 대중화하면서 수요가 감소했고, 1987년 결국 폐쇄됐다. 이후 부지를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일본 버블 경제의 붕괴로 재개발은 15년 동안 지연되며 방치되기도 했다. 코지마 타카시 오사카시 부수도추진국 총무과장은 “우메키타 공원 조성사업은 애초 오사카시가 주도한 사업이었는데, 오사카부와 함께 추진하며 두 행정구역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공원이 간사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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