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무라인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민선 8기 후반부 시정 성과를 완성하고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는 1일 자로 정책수석보좌관 등 정무라인 인사를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모두 6명의 정무직 공무원이 새로 임용되거나 자리를 옮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 임용으로 공석이 된 정책수석보좌관을 맡을 전진영 정무기획보좌관이다. 전 신임 수석은 박형준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박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를 통해 시에 입성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시에 남은 유일한 핵심 측근이다.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박 시장의 신임을 받아 일찌감치 정책수석으로 낙점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신설된 서울본부 대외총괄보좌관에는 박광명 대변인이 자리를 옮긴다. 오랫동안 국회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치며 여의도 정가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그는 새 정부 정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회 등 대외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후임 대변인에는 원영일 시민소통보좌관이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원 신임 대변인은 시민소통보좌관으로 있으면서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등 각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내부 이동과 함께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먼저, 정무기획보좌관에는 김민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영입됐다. 김 보좌관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정무적 해결 역량과 정책 기획력을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해수부 이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종전 시민소통보좌관 역할을 강화한 대외협력보좌관은 이치우 전 부산시글로벌도시재단 국제교류본부장이 맡는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종전 정책협력보좌관의 역할을 강화한 미래전략보좌관은 전성하 전 투자유치협력관이 맡는다. 그는 부산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 시장은 “이번 정무라인 개편은 민선 8기 후반부 시정 성과를 완성하고 부산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