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된 ‘2025 세계산업응용수학회 이사회 및 워크숍’ 모습. 부산시 제공

최근 굵직굵직한 국제 행사를 잇따라 유치한 부산시가 또 하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5 세계산업응용수학회 이사회 및 워크숍’에서 미국 보스턴, 호주 브리즈번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ICIAM) 개최권을 따냈다고 16일 밝혔다.

ICIAM은 4년마다 열리는 산업응용수학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로 ‘산업응용수학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전 세계 5000여 명의 산업응용수학자, 연구자, 산업계 종사자가 참석한다. 수학 이론과 분석적 방법을 바탕으로 사회와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수학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술대회다. 서울은 2023년 ICIAM 유치에 도전했으나 일본 도쿄에 밀렸다.

이번 유치는 시와 한국산업응용수학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대한수학회 등이 2년여간 협력한 성과다. 2031 ICIAM은 2031년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세계마술챔피언십,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유치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다. 높아진 부산의 위상이 연이은 국제 행사 유치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