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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밸리CC, 퍼블릭 전환 추진…회원들 보상 적다며 반발

매각 또 무산 … 극동 회생 재신청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5-09-24 19:14:2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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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정상화 계획에 포함 시끌
- 200여 명 비대위 꾸리고 집회
- “권익 보장해야 동의 가능” 주장

세 차례 매각이 무산되고 다시 회생 절차에 들어간 신세계개발의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 회생계획안에 퍼블릭(대중제) 골프장 전환이 포함되면서 채권자인 회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회원 동의도 없이 턱없이 낮은 변제율을 제안받았다며 비대위를 구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경남 양산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에덴밸리 대통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에덴밸리 리조트 회생제안서 내용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비대위 제공
24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골프장과 스키장을 보유한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에 대해 최근 라마다호텔을 운영하는 라미드그룹이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이로써 1년 6개월 동안 세 번의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 12일 법원에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문제는 핵심채권자인 극동회원권대부(극동)가 제출한 신세계개발의 회생 제안서에 현 회원제 골프장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이 담겼다는 점이다. 2017년에 설립된 극동은 부실화한 골프장 채권을 매입한 뒤 회생절차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정상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극동은 현 회원제 골프장이 과도한 세금 부담 등 지속적인 손실로 심각한 재정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퍼블릭 전환을 통해 세금 절감 효과 등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이 회원권 소멸을 감수하고 보상책을 받아들여 주주로 전환돼야 한다. 따라서 퍼블릭 전환을 위해서는 회원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당사자인 회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에덴벨리 골프장 회원 200여 명으로 구성된 ‘에덴벨리 대통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2일 경남 양산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집회를 열고 “낮은 변제율로 에덴밸리 골프장을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려는 극동의 회생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극동이 제안안 변제안은 채권 40%를 10년 만기 회사채로 지급하고 10년간 10%의 이용할인쿠폰을 지급해 총 50% 변제한다는 안과, 현금변제 시 채권액의 20.7% 지급과 10년간 10% 이용할인쿠폰을 지급해 30.7%를 변제한다는 안이다. 가령 회원권이 5억 원일 경우 당장 받을 수 있는 현금변제는 20%인 1억여 원에 그친다. 비대위는 “극동 측은 관련법상 명시된 골프장 회원의 동의없이 턱없이 낮은 현금변제율을 제시하면서 퍼블릭 전환을 강행하고 있다”며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려면 이제라도 회원요구를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채권자의 3분의 2(66.7%)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채권단 지분 현황을 보면 극동 측이 약 40%, 골프장과 콘도 회원이 약 49%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극동은 66.7%를 확보하기 위해 회원 동의를 얻거나 회원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

비대위는 “에덴벨리 리조트는 회원들 분양권을 종잣돈으로 조성된 곳인데 회원들 동의조차 받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회원 권익을 보장하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극동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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