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경찰청장에 엄성규(사진) 강원경찰청장이 부임한다.
정부는 25일 엄성규 강원청장을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제주 출신인 엄 청장은 간부후보생 45기로 입직해 경찰청 경비국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서울청 101경비단장 등을 지낸 ‘경비통’으로 알려졌다.
신임 서울경찰청장에는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에는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경찰대학장 직무대리에는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날 발표된 인사는 오는 29일 자다.
정부는 앞서 지난 12일 이들 5명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엄 청장과 김 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지만 아직 치안감이어서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12·3 비상계엄 등 사건에 연루된 치안정감 2명이 수사를 받고 있어 곧바로 퇴직이 어려운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경찰청장은 향후 조지호 경찰청장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 이후 치안정감 7명 중 1명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치안감 전보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던 박현수 치안감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났다. 박 치안감은 지난 2월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지만, 이번 승진 인사에서 배제됐다. 치안감이 맡는 시·도 경찰청장도 대거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김종철 강원청 생활안전부장은 경남청장, 유윤종 서울청 치안정보부장은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돼 울산청장 직무대리로 발령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