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기계공고 금탑 수상 영예

부산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메달 23개를 휩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는 전체 참가기관 250곳 중 1위를 차지하며 금탑을 수상했다.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기관 대표들이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27일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부산 직업계고 선수단이 역대 최다인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15개 직종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8개 등을 땄다.

특히 부산기계공고는 전체 참가기관 250곳 가운데 1위에 올라 금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기계설계·컴퓨터지원설계(CAD)에서 유예준 선수가 금메달, 최희준·강기범 학생이 은메달을 따는 등 한 종목에서 메달 3개를 손아귀에 넣었다. 배관 종목에서 오동근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부산기계공고는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장려상 8개를 수상했다.

이 외에도 경남공고 김도영·최민준 학생이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동의고 김도원 학생은 판금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샘고 정재영 학생은 전기기기 직종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산보건고 손선웅(제빵), 영산고 배여주(요리), 부일전자디자인고 정지윤(웹디자인) 학생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수상했다.

시교육청은 특정 학교와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 직업계고 전체가 골고루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앞으로도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