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직접 기획한 다이닝 대접

부산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지역 청년들과 힘을 모아 요리를 만들고, 이를 지역을 위해 헌신한 의인들에게 대접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22일 수영구 미쉐린 셀렉티드 레스토랑 ‘램지’에서 ‘네오(Neo) 부산셰프 프로젝트’ 사업의 참가자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대표 셰프들이 자신의 노하와 식재료에 담긴 철학을 전수하고, 대학 조리학과 학생과의 교류를 통해 부산의 미래 미식문화를 선도하고자 마련된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멘토 셰프로 참여하는 램지 이규진 총괄 셰프,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르도헤’ 조수환 대표, ‘신도마켓/신도랩’ 황창환 대표, 영산대·대동대·동의과학대 교수와 조리학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12월까지 2개월간 운영된다. 참여한 청년들은 셰프들의 지도로 코스 요리를 기획, 조리, 서비스까지 수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직접 준비한 요리를 12월 15일 ‘부산의 의인들과 함께하는 네오 셰프 다이닝’ 행사에서 선보인다. 학생들이 준비한 코스 요리를 시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헌신한 의인들에게 대접하고, 전문가 평가와 피드백을 공유한다.

시는 이번 사업의 과정을 영상과 기록으로 담아 청년 셰프들의 성장 이야기를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청년 셰프와 외식업 운영자가 일본과 싱가포르의 미쉐린 레스토랑을 탐방하고 현지의 스타 셰프들과 교류하는 ‘2025 미쉐린 스타로드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미식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역 청년 셰프들이 단순한 조리기술을 넘어, 지역 식재료의 철학과 스토리를 이해하는 스토리텔링형 미식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미식도시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