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815억이던 투자 유치
- 작년 6조3209억…매년 상승세
- 올해 상반기에만 3조 유치 성과
- 상용근로자 100만 명 역대 최고
- 민선3기 전보다 공원면적 16%↑
- 작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 육박
- 시민 문화향유 기회도 크게 늘려
민선 8기 부산시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투자 유치 확대를 통한 일자리 늘리기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뤘고, 청년 고용률 역시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시는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공원 면적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시키는 등 대부분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확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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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지난 9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도 부산시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있다. 부산시 제공 |
■투자 유치 22배 증가·고용지표 UP |
| 지난 6월 부산콘서트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국제신문 DB |
2020년 2815억 원 수준이던 부산지역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해 6조3209억 원으로 무려 22배가 급증했다. 부산의 투자 유치 실적은 2021년을 시작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1년 2조16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3조431억 원, 4조23억 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4조 원에 달한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조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기업 119곳, 외국 기업 22곳이 부산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 중에는 LS일렉트릭 농심 르노코리아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롯데쇼핑 등 대기업과 바이오기업이 상당수를 차지, 투자 유치의 질적 성장을 이뤘고 기존 사업장을 두고 있던 기업은 사업장 확대를 결정하는 등 다방면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이들 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2만6446명에 이른다. 이는 곧 고용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부산의 상용근로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만3000명(6.7%) 증가한 것으로, 7대 특별·광역시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상용근로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것은 부산의 일자리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산업구조 혁신과 기업 유치, 인재 양성 등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세대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먼저 초고령화 시대와 기후 위기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우리동네 ESG 일자리 사업’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부산에 5곳의 우리동네 ESG센터가 문을 열었고, 3400여 명의 노인 일자리가 창출됐다. 내년까지 부산 전역에 센터가 설치되면 매년 4000명의 노인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청끌(청년이 끌리는) 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이다. 시는 지역 기업에 대한 청년의 인식을 개선하고, 일자리 미스매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을 고용하는 청끌기업을 지원한다. 여기에다 ‘고용 우수기업 인증 사업’을 통해 청년 고용률 높이기에 힘쓴다.
■공원·관광객·문화향유 기회도 늘어박형준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도시’ 조성이 순항하는 가운데 시는 15분도시에 맞는 생활권 공원(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소공원) 구현에 심혈을 기울인다. 신규 공원을 조성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시는 도시 내 유휴 공간을 활용, 길게 이어진 띠 형태의 선형 공원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성된 부산진구 당감·개금동 일대 선형공원이 대표적이다. 시는 초읍어린이대공원 등 기존 공원은 업그레이드해 공원 면적을 점차 넓히고 있다.
부산의 생활권 공원 결정 면적은 43.5㎢로, 민선 3기 이전보다 16% 증가했다. 이 기간 늘어난 도시공원(국가도시공원 생활권공원 주제공원) 조성 면적도 1285만 ㎡로 부산시민공원(47만 ㎡)의 27배에 달한다. 시민 1인당 도시공원 조성 면적도 2021년 말 6.4㎡에서 지난해 말 10.6㎡로 대폭 늘었다.
비록 실패했으나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높아지면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2만919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09% 급증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 4월 역대 최단 기간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여행 사이트나 언론 매체도 부산을 ‘꼭 한번 가야 할 여행지’로 꼽는다. 부산은 지난해 뉴욕타임즈의 ‘아름다운 글로벌 해변도시 TOP 5’에 선정됐고, 2023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 25곳’에 뽑혔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는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출시, 부산형 워케이션센터 운영 등 부산시의 노력이 있었다.
‘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은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늘리고 있다. 2020년 부산의 인구 10만 명당 문화기반시설은 3.04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41개로 크게 늘었다. 2030년에는 5.9개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문화예술 직접 관람 경험률도 57.6%에서 85.9%로 껑충 뛰었다.
비수도권으로는 처음으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부산콘서트홀과 아르떼뮤지엄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속속 문을 열었다. 여기에다 프로농구 KCC이지스와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을 유치,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