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공원서 일자리박람회 성료
- 사회공헌·돌봄·생활밀착형 직군
우리나라 평균 퇴직 나이는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 사이다. 국민연금 수령까지 10년 남짓한 시간 노후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부산은 이 공백 기간 일을 하면서 노후를 준비하는 도시다. 그 중심에는 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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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원에서 2025년 부산 50+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김동하 기자 |
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지난 1일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 50+ 일자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한 번 더, 나를 피우겠다’는 장노년의 열기로 가득했다. 센터는 노후를 개인 경제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기여의 과정으로 바라보며 ‘일을 통해 노후를 돕는 게 아니라 노후를 통해 지역을 돕는다’는 개념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센터는 이런 철학 아래 복지·통합돌봄·기술·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부산형 신중년 일자리’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공급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되는 ‘수요 맞춤형’ 일자리를 추구한다. 기업과 기관이 요구하는 역량에 맞춰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생을 현장과 연계해 합당한 임금을 받도록 지원한다.
사업은 크게 5개 방향으로 진행된다. 민간 경력 연계형 일자리(부산 50+ 인턴십)는 신중년의 경력과 경험을 민간기업과 연결하는 대표적인 경력 전환형 일자리 사업이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기반으로 인턴십을 운영하고 3개월간 적응형 근무 후 정규직 또는 계약직 전환을 지원한다. 신중년 인재는 경험을 현장에서 이어가고, 기업은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상생형 고용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밖에 ▷병원동행매니저 가사관리사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등 시민의 건강과 삶을 지탱하는 사회서비스인 통합 돌봄형 일자리 ▷데이터·네트워크·시스템 운영 전문가 등을 육성해 연계하는 AI·디지털형 일자리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환경·공정여행 교육을 진행해 세대 간 소통 가교 역할을 하는 ESG관광·사회공헌형 일자리 ▷도보배달원 보안·시설관리원 조리원 등 생활밀착형 직무를 확대한 생활서비스형 일자리 등도 진행 중이다. 센터를 통해 병원동행매니저 일자리를 얻은 A(62) 씨는 “일을 하면서 다시 활력이 생겼다. 하루를 계획하고 움직이니 건강도 좋아졌고, 동료가 생기니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런 사업으로 공공형 일자리에서 벗어나 기업 수요 기반의 산업형 일자리,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변재우 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장은 “신중년의 경험은 부산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들이 일을 하면서 단순히 개인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지역을 지탱하는 사회적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년 인재를 채용하길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센터(051-862-6303)로 문의하면 된다. 50+ 부산포털(busan50plus.or.kr)에서는 센터의 가장 빠른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