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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빛나는, 입도 즐거운 부산…외국관광객 300만 눈앞

부산시정 3년 성과평가 <2> 높아진 도시 위상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5-11-02 19:01:01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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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구석 야간관광 행사 인기
- 미식관광 도시 브랜딩도 추진
- 관광지출액 6594억 역대 최고
- 의료관광도 3만 명 최다 실적
-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총력전

- 마이스 행사 52건 5년 새 두배
- 벡스코 가동률 63% 포화 상태
- 朴시장 “글로벌허브 도약할 것”

민선 8기 부산시정은 부산의 도시 위상을 크게 높였다. 세계적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사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에서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부산이 12위에 올랐다. 2021년 첫 평가에서 62위를 기록한 뒤 계속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주요 119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도 2021년 36위였던 부산은 올해 24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산은 올해  야놀자리서치가 트립어드바이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동북아 주요 도시 여행 상품 만족도 2위 등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낯선 도시에서 가보고 싶은 도시로 평가받는다. 야놀자리서치의 연구 결과 관광상품 데이터 기반 만족도 조사에서 부산은 동북아 8대 도시 중 평균 평점 4.90, 표준편차 0.25를 기록했는데, 이는 관광 경험이 대부분 고르게 긍정적이었다는 뜻으로 서울이나 도쿄 상하이보다 앞선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5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제18회 부산항축제를 찾아 축제를 즐기고 있다. 부산시 제공
■외국인 관광객 300만 눈앞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다. 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부산을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235만4267명으로 2014년 집계 이래 최단기간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대폭 증가했다. 2019년 동기간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79만3812명이었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컸다. 우선 관광지출액부터 껑충 뛰었다. 올해 1~8월 관광지출액은 6594억 원이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치로는 역대 최초인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역 관광 업계에는 일자리가 대거 창출됐다. 2019년 설립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발굴한 기업은 올해 기준 298개사에 이르렀고, 이들 기업의 누적 취업자도 3221명에 달했다. 지원 기업의 총매출액은 6년 전 4억 원에서 지난해 1005억 원으로 250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지원 기업 4곳이 각각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시는 이런 긍정적 흐름을 더 높이기 위해 부산만의 특화된 관광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3년부터 문화체육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수행하면서 원도심과 서부산권 등 부산 전역에서 야간관광 행사를 열어 비인기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또 관광객이 부산에서 특별한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미식 콘텐츠를 발굴, 글로벌 미식관광도시로 도시 브랜딩을 추진 중이다. 2024년부터 세계적 권위의 미쉐린가이드가 부산 에디션을 발간 중이다. 첫해는 43개 레스토랑이었고, 올해 두 번째 에디션에는 1스타 레스토랑과 빕 구르망, 셀렉티드 등 총 48개 음식점이 이름을 올렸다.

의료관광도 2009년 유치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3만165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과 비교해도 전국 유치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상승하며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 1만9748명보다 1.5배나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시가 의료 검진·뷰티·한방과 비짓부산패스를 연계하고, 일본 대만 중국 등을 각각 집중 타깃해 마케팅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도 의료관광 유치 기반 강화, 융복합 차별화, 타깃 브랜딩 등 3대 전략으로 의료관광 유치에 나선다.

부산이 바다를 낀 만큼, 시는 글로벌 해양관광도 선도한다. 국제보트쇼 국제해양영화제 요트·서핑·SUP·조정대회 등의 해양레저 행사뿐만 아니라 수륙양용투어버스, 해상관광택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올해 부산 8개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마이스 산업도 껑충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요 관광지를 찾아 외국인 관광객과 인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관광의 성장은 마이스(MICE) 산업 성과로 이어진다. 마이스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 세계가 유치 경쟁 중이다. 시는 매년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2020년 24건, 2021년 29건, 2022년 47건, 2023년 60건, 2024년 62건, 올해 52건 등의 성과를 가져왔다.

시는 해외 기업과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직접 타깃 마케팅을 진행했고, 마이스와 관광을 연계해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만 최대 외식기업 왕핀그룹과 글로벌 식이보충제 업체 허벌라이프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한 것이다.

이에 해운대구 벡스코 가동률은 지난해 63%를 달성했다. 이는 창립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전시컨벤션 업계에서는 가동률이 60%에 도달하면 포화 상태로 간주한다. 행사 준비와 철거 기간을 고려하면 완전 가동 상태인 셈이다. 시는 특히 부산의 마이스 산업을 강화하는데, ‘부산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원팀으로 활동 중이다. 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유관기관 등이 상황별로 탄력적으로 동맹 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향후 벡스코 제3전시장 개관과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부산의 관광과 마이스의 기폭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컨벤션센터나 호텔이 아닌 부산만의 특별한 매력을 줄 수 있는 유니크베뉴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영화의전당, F1963 등 총 38곳을 발굴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부산시정의 두 가지 키워드는 ‘혁신’과 ‘행복’이다. 혁신으로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고, 그 속에서 시민 행복도를 높여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다. 이는 곧 마이스 산업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은 결코 꿈이 아니라 눈앞에 다가오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 외국인 관광객 현황

시기

방문객수

관광지출액

2019년 1~8월

179만3812명

1575억 원

2024년 1~8월

190만632명

4950억 원

2025년 1~8월

235만4267명

659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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