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 ‘제9회 2025 서울시 문화원엑스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8일 예정된 오세훈 시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명태균 씨와의 대질 조사가 무산돼도 예정대로 진행될 방침이다.

명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특검팀의 대질 신문에 불출석하고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명 씨 측은 “다음주에 강혜경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어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언론에 말했다.

특검팀은 6일 “명 씨의 불출석 사유서가 전달된 건 없다”며 “대질 조사 유무와 관계없이 오 시장에 대한 조사는 진행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되는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창원지검에서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오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가량 조사한 바 있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 씨와 2번 만난 것을 맞지만 관계를 끊었고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