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68%나 감소했던 좀매자기(옛 새섬매자기) 군락지(국제신문 지난 9월 22일 자 6면 보도)가 올해 을숙도 개방형 기수습지를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꾸준한 생태 복원 사업으로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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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구 을숙도 남단의 좀매자기와 잘피.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제공 |
9일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따르면 드론 촬영 결과 좀매자기 군락지 규모가 육안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정확한 면적 수치는 산출 전으로 현재 분석에 한창이다. 2005년 290만 ㎡에 달했던 좀매자기는 갯벌 매립과 하굿둑 건설 등으로 지난해 기준 91만 ㎡까지 줄었지만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좀매자기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와 고니의 주요 서식지다. 땅 밑에 숨어 있는 괴경(덩이줄기)은 수면성 오리류의 주요 먹이원이다. 새들이 괴경을 캐 먹는 과정에서 갯벌이 숨을 쉰다.
올해 증가 현상은 전에는 좀매자기를 찾아볼 수 없던 인공 철새도래지와 최남단 습지에서 연구진들이 처음으로 군락지를 발견하며 알려졌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측은 2021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행한 복원 사업과 습지 수로 내 경사면을 조성한 서식지 개선 사업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특히 사람이 직접 종자나 모종을 심지 않았던 곳까지 좀매자기가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던 것은 서식지 개선 사업의 큰 성과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올해 확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복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박희순 박사는 “모종을 심는 방식보다 올해 시도한 종자 파종 형식이 성공률이 높아 내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