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동물원에 프레리 독 등 동물 4종, 18마리가 새 가족으로 들어왔다.

진양호동물원에 새 식구로 들어 온 왈라루.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진양호동물원에 초록 뺨 비늘무늬 앵무새 10마리와 해오라기 5마리, 왈라루 1마리, 프레리독 2마리가 새 식구로 들어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진양호동물원에서 생태적 다양성을 갖춘 동물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동물 인수를 추진했다.

특히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동물로, 불법 밀수와 거래로 인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진양호동물원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를 이관받았으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왈라루는 캥거루과 동물 중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수컷의 크기는 2m 정도이며 암컷은 1.5m이다. 국내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은 포유류로 다른 캥거루에 비해서 털색이 어두운 편이다. 진양호동물원은 현재 51종, 약 311마리의 동물을 사육하며 다양한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진양호동물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 왈라루, 프레리독, 해오라기 등은 모두 생태적 가치가 큰 동물들로, 동물원은 단순한 동물 관람 공간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 동물들의 보호와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교육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