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18~39세 2023년 84만 명
- 시, 2040년 55만 명대 추락 전망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유일하게 부산 동구만 청년층 순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등에 따른 대단지 아파트 건립이 유력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2018년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부산 청년인구는 2040년 55만 명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한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기회 요인 탐색: 중장년층 유입과 발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부산 동구만 유일하게 청년층(19~34세) 순유입이 증가(1436명)했다. 나머지 88개 인구감소지역은 모두 청년층 순유입이 감소했으며, 부산 동구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경북 울릉군은 70명이 감소했다. 청년층 순유입은 그 지역 청년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수치다.
인구감소지역은 2020년 12월 개정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시·군·구를 대상으로 하며, 출생률과 65세 이상 고령인구 등 여러 지표를 기준으로 대통령령을 통해 정한다. 부산은 동구를 비롯해 서구 영도구 등 총 3곳이다.
이례적인 기록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원인은 대단지 아파트 건립으로 풀이된다. 통계 기준 기간 또는 그에 가까운 시기에 동구에 3개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구체적으로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2040세대) ▷e편한세상부산항아파트(752세대) ▷범양레우스센트럴베이아파트(856세대) 등이다. 특히 동구는 북항재개발이 이뤄져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유입이 많다. 또한 동부산에 비해 인구가 적어 청년 층 유입 효과가 두드러진 측면도 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재개발 효과와 더불어 청년 창업 지원 등 정책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구와 달리 부산지역 전체 청년 인구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가 지난 5월 공개한 ‘2023년 부산시 청년 통계’에 따르면 2018년(99만368명) 처음으로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부산 청년 인구는 2023년 84만8191명으로 급감했다. 여기에 시는 2020년부터 향후 20년간 청년 인구가 매년 2.6%씩 줄어 2040년에는 55만8162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청년기본법은 청년을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규정하나, 부산은 조례에 따라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정의한다.
특히 청년의 출산력과 혼인력도 지난 10년(2014~2023)간 30% 넘게 감소했다. 청년 여성 1명이 평균적으로 출산하는 자녀 수를 나타낸 청년출산율은 10년간 41.2%(0.438명) 감소해 2023년 0.624명을 기록했다. 만혼과 미혼이 늘면서 청년 출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이다. 혼인율도 10년간 남성 36.1%(1000명당 10.3건), 여성 39%(〃 13.7건)가 감소해 2020년 기준 미혼율이 73%까지 치솟았다.
시 관계자는 “2년마다 작성하는 청년 통계 이번이 두 번째”라며 “통계 내용을 근거로 부산 특성에 따른 사회적 상황 등을 파악해 청년정책 수립과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근 5년(2020~2024) 전국 인구감소 지역 청년층(19~34세) 순이동 상위 5곳 |
지역 |
순이동(전입자 수-전출자 수) |
부산 동구 |
1436명 |
경북 울릉군 |
-70명 |
인천 옹진군 |
-307명 |
강원 양양군 |
-502명 |
대구 남구 |
-547명 |
※자료 : 국회미래연구원 보고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