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생태 복원 강조
도시개발과 기후 위기로 위태로운 낙동강 하구는 여전히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희망’을 이어간다.
생태 전문가들은 ‘고품질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 서낙동강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2023~2024년(21차) 하구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조류 최다 서식 지점은 서낙동강 일원으로, 3만1919마리가 관찰됐다. 하구 전체 조류 개체는 155종, 17만3540마리로 서낙동강에서 18%가 발견됐다. 그다음은 ▷대마등(3만1277마리) ▷을숙도(2만445마리) 순이다.
서낙동강은 낙동강 하구에서 조류를 가장 많이 관찰할 수 있는 곳인 동시에 환경오염에 고스란히 노출된 곳이기도 하다. 불법 비닐하우스와 고물상, 공장 오폐수 방출 등으로 서식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도시개발에 맞서 생물 다양성을 지킬 ‘방어 최전선’을 지금보다 더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낙동강 하구 일대가 콘크리트로 뒤덮이기 전, 완충 역할을 할 녹지를 서낙동강에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아대 조동길(조경학과) 교수는 “하구 일대가 난개발로 이미 심각한 상황이다”며 “생물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서식지를 다양화하고 서식지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낙동강 본류뿐만 아니라 서낙동강까지 보호·복원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