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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전경.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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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이 전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3면 보도)된 가운데, 내년 3월 부산에서 업무를 개시하는 국립공원관리단의 임시사무소 유치를 두고 부산 지방자치단체가 각축전을 벌인다. 금정구와 동래구가 유력한 상황인데, 향후 정식 국립공원관리사무소 건립 유치에도 유리할 전망이라 경쟁에 불이 붙는다
19일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관리 업무의 본격적인 목표 개시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이때부터 정규직과 계약직을 모두 합쳐 약 100명의 인력이 부산에 상주해 금정산 관리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무 개시 시점에 맞춰 일을 할 임시사무소도 마련돼야 하는데, 부산 지자체들이 유치를 위해 물 밑 경쟁을 벌인다.
임시사무소 유치가 유력한 지자체는 금정구와 동래구 두 곳으로 파악됐다. 두 지자체는 이미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에 후보지를 제안한 상태다. 동래구는 금강공원 인근이, 금정구는 청룡동과 금성동이 유력하게 논의된다. 임시사무소는 사무실을 임대해 쓸 예정이라, 당장 사용 가능한 건물과 주차장을 갖춘 곳을 중점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지자체도 유치에 열을 올린다. 동래구는 교통 요충지인 점을 무기로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우선 금강공원에 금정산 진입로가 있어 인근에 사무소가 생기면 접근성이 좋다. 또 도시철도 1·4호선과 광역전철 동해선 등 교통 인프라도 충분하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금정산을 보면 동래구가 중간에 있어 접근과 관리가 효율적이다”며 “금강공원 케이블카도 있어 이동이 편하고 인근 부지 중 시유지도 있어 임시사무소로서 장점이 크다”고 전했다.
금정구는 애초 ‘금정산’국립공원인 만큼 임시사무소 업무도 이곳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특히 금정구에는 국립공원 지정에 공식 동의하면서 추진의 기폭제가 됐던 범어사 등이 있어 그 상징성이 크다. 또 도시철도 1호선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도 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범어사와 산성마을 등 금정산의 상징성을 가진 곳이 모두 금정구에 있다”며 “정식사무소는 국립공원을 상징하는 곳에 건립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식사무소는 업무 개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건립 계획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지를 매입해 건축물을 건립하는 등 신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국립공원 운영의 중심부 역할을 할 예정이라 파급효과도 크다. 100명의 상주 인력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와 더불어, 국립공원 중심지로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임시사무소 선점에 성공하면 향후 정식사무소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관측도 있어 각 지자체는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금정산국립공원 준비단 관계자는 “동래구와 금정구가 공원 관리가 용이하다 보니 두 곳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지역을 한정해 논의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업무를 개시해야 하니 일정에 맞춰 가까운 시일 내에 임시사무소도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