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의 기관·단체장들이 지역 균형발전과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사천우주항공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시켜 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시 제공

우주항공청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의 기관·단체장들이 ‘사천우주항공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시켜 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박동식 시장과 주요 기관·단체장 20여 명은 지난 19일 열린 사천시기관단체장협의회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사천우주항공선을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천우주항공선은 국비 9000억 원을 들여 남부내륙철도의 진주역에서 사천 우주항공청~삼천포항을 이어주는 26.6㎞ 구간이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하지만, 사천우주항공선은 경북 김천~경남 합천~진주~사천 우주항공청~삼천포항을 이어준다.

이 노선은 사천·진주를 비롯해 서부경남 전역의 산업·연구·여객 수요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망으로, 완공 시 수도권과 2시간 30분대 접근이 가능해 지역 산업과 관광 분야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라 우주항공복합도시 교통망구축 핵심사업으로 철도 건설이 부각되면서 ‘사천우주항공선’이 조속 착공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주항공청, 항공MRO산업, 우주항공산업단지 등 국가적 프로젝트가 집중된 사천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철도 인프라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된다.

사천우주항공청 위치도. 사천시 제공

사천시는 내년 상반기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천우주항공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와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박동식 시장은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천우주항공선’ 국가철도 건설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사천지역 기관·단체장들은 “사천우주항공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시민과 함께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